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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DAO 리스크 (재진입, 보안, 의결)

by ideas4248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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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다오 사건은 스마트컨트랙트 한 줄이 거버넌스를 뒤흔든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레이어2 시대의 DAO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확정성을 누리지만, 재진입·보안·의결 설계가 얽힌 새로운 리스크를 동시에 마주합니다. L1·브리지·메시징을 관통하는 핵심 교훈과 대응 원칙을 정리합니다.

비트코인 로고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 이미지

재진입 리스크, L2 특성에 맞춘 설계

L2 환경의 재진입은 단순히 동일 체인 내 함수가 다시 호출되는 고전적 취약점에 그치지 않습니다. 브리지와 메시지 릴레이, 오퍼레이셔널 타임라그가 겹치면서 ‘교차도메인 재진입’과 유사한 흐름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DAO 금고가 L2에 있고, 집행은 L1 거버넌스 메시지를 통해 트리거될 때, 보상 분배·트레저리 이체·권한 갱신이 서로의 훅을 호출하는 구조라면 의도치 않은 순서 역전과 재진입 경로가 열릴 수 있습니다. 멀티콜, 토큰 콜백(예: 토큰 전송 시 호출되는 훅), 업그레이드 가능한 프록시, 위임호출(delegatecall)은 이러한 경로를 증폭합니다. L2는 가스가 저렴해 재진입 시도를 다량 병렬화하기 쉬우며, MEV/순서조작 가능성까지 더해져 공격면이 넓어집니다. 대응의 출발점은 체크–이펙트–인터랙션(CEI) 패턴과 재진입 가드(뮤텍스) 기본기에 있습니다. 상태를 먼저 갱신하고 외부 호출은 마지막에, 외부 호출 전에는 반드시 금고 잔액·할당량·슬롯을 고정해야 합니다. 분배 로직은 푸시가 아닌 풀(Pull) 방식으로 바꾸고, 콜백을 유발하는 토큰 표준은 별도 세이프 라우터를 통해 격리합니다. 브리지/메시지 수신 훅에서는 ‘한 번 처리한 메시지 해시’에 대한 리플레이 방지와 재진입 락을 반드시 걸고, 교차체인 시퀀스 넘버를 포함한 논스 관리로 순서를 강제합니다. 거버넌스 집행 번들은 원자성 보장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문서화하고, 서로 다른 체인/도메인의 집행을 분리하여 강제 지연을 도입하세요. 마지막으로, 금고·분배·거버넌스 집행 컨트랙트를 모노리식으로 얽지 말고 최소 권한 원칙으로 모듈화해 재진입 표면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DAO 보안 체계 재정비: 감사, 모니터링, 키 관리, 회복력

보안은 코드만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사람까지 포함한 전주기 체계입니다. L2 DAO는 우선 금고와 거버넌스, 브리지 적어도 세 축에 대해 독립 이중감사와 형식검증(가능 범위)을 실시하고, 업그레이드/파라미터 변경 경로에 타임록과 커뮤니티 사전공지 기간을 둬야 합니다. 멀티시그는 서명자 분산과 하드웨어 키 사용, 회복키(Guardian) 및 사회적 복구 계획을 문서화합니다. 브리지는 ‘캐노니컬 브리지’ 우선 원칙과 일일 한도, 속도제한(rate limit), 회로차단기(circuit breaker)를 적용해 대규모 유출을 늦출 수 있어야 합니다. 온체인 모니터링은 이벤트 기반 알림으로 집행 실패율, 재진입 가드 히트율, 비정상 호출 그래프, 대량 승인 변경, 브리지 큐 적체를 24/7 관찰하고, 이상 신호에 따라 자동 일시정지(pause) 플래그를 트리거합니다. L2 특성상 저가 수수료로 스팸 제안·스팸 콜이 쉬우므로, 관리 함수에는 감시 리스트와 쿨다운을 두고, 민감 자금 이동은 다중 승인+타임락+온체인 증명 세 단계를 거치게 하세요. 표준 라이브러리는 검증된 프레임워크(예: 안전한 수학/토큰/거버넌스 모듈)를 사용하고, 커스텀 조합 부위에만 최소 코드를 추가해 공격면을 줄입니다. 사고 대응은 ‘분리된 금고’ 구조(오퍼레이션 금고/리저브 금고)를 유지하고, 브리지 동결 시 대체 출구나 L1 비상경로를 준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버그바운티와 경쟁적 감사(레이싱)를 상시 운영하고, 변경 전후 차분 기반 퍼즈 테스트, 상태 전이 invariants, 시뮬레이션(샌드위치·재진입·순서조작 시나리오)을 CI에 통합하세요. 보안은 한 번의 통과가 아니라 지속 가설검증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결 구조와 실행 안정성: L1/L2 거버넌스 연결의 함정

의결은 단순 투표가 아니라 ‘결정 → 인증 → 집행’의 파이프라인입니다. L2 DAO는 스냅샷 기반 오프체인 투표를 쓰더라도, 최종 집행은 L1 또는 L2 컨트랙트가 수행합니다. 여기서 메시지 지연(예: 옵티미스틱 롤업의 챌린지 기간)과 재조합 위험이 생기므로, 제안이 통과되어도 집행까지 타임락과 검증 단계를 분리해 이중 확인을 거치세요. 토큰 기반 의결은 저가 수수료 덕에 위임 구조와 참여 확대에 유리하지만, 동시에 투표 매수·브리브·Sybil 문제가 커집니다. 이를 줄이려면 장기 스테이킹 기반 가중치, 쿼럼/정족수 상향, 대표 위임(대표단) 명시, 이해상충 공개, 장기 락업 보상 등 설계를 병행하세요. 온체인 거버넌스 모듈(예: 표준 거버너 계열)을 사용할 때는 제안 실행 훅이 외부 컨트랙트를 호출할 수 있음을 전제로, 의결 집행 함수에 재진입 가드, 콜타깃 화이트리스트, 배치 실행 한도, 실패 시 롤백 정책을 명확히 넣어야 합니다. 교차체인 거버넌스는 ‘결정 체인’과 ‘집행 체인’을 분리 문서화하고, 메시지 진위 확인(머클 증명/서명 검증)과 재실행 방지 논스를 두며, L1 포크나 L2 재시동 시 어떻게 의결을 정정할지 ‘비상 결의 절차’를 사전에 합의해야 합니다. 가스 저렴 환경에서는 수백 개의 소액 제안이 올라오기 쉬우므로, 제안 등록 요건(보증금·서명 요건·템플릿 검증)을 도입하고, 의제 병합 기간을 운영해 의결 피로를 줄입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가시성을 위해 제안 요약, 리스크 체크리스트, 금전 영향 표를 표준화하고, 집행 후 사후평가 포스트모템을 의무화하면 의결 품질과 책임성이 함께 올라갑니다.

요약하면 L2 DAO의 핵심 리스크는 재진입 경로의 예기치 못한 연결, 브리지·키·업그레이드가 얽힌 보안, 그리고 L1/L2 간 의결 집행 파이프라인의 복잡성입니다. 오늘 CEI·가드·타임락을 점검하고, 브리지 한도·회로차단기·모니터링을 배치하며, 의결 템플릿과 비상 절차를 문서화해 즉시 실행 가능한 안전성을 확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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