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NFT 로열티 이슈 (옵트인, 우회, 마켓)

by ideas4248 2025. 8. 14.
반응형

NFT 로열티는 한때 “필수 수수료”였지만, 마켓들의 정책 변화로 옵트인 구조가 확산되며 창작자 보상의 지속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글은 옵트인 전환의 배경과 효과, 로열티 우회 메커니즘과 대응책, 그리고 마켓 비즈니스 모델의 재편 흐름을 정리해 창작자와 프로젝트 운영자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코인과 차트를 연상시키는 화면

옵트인 시대의 로열티 설계 핵심

NFT 초기에는 주요 마켓이 로열티를 사실상 강제에 가깝게 집행하며 2차 거래가 발생하면 창작자 지갑으로 일정 비율이 돌아오는 구조가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거래 경쟁이 심화되고 프로 트레이더 유입이 늘자 수수료 인하와 선택적 지급 트렌드가 확산되며, 오늘날 다수의 마켓은 로열티를 옵트인(선택) 혹은 권장 수준으로 취급합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정책 조정이 아니라 인센티브 구조 자체의 이동을 뜻합니다. 창작자 입장에선 “가격 탄력성”과 “유동성 확보” 사이의 균형을 재설정해야 하고, 수요자 입장에선 로열티가 체결가에 미치는 영향을 민감하게 따집니다. 기술 표준 관점에서 EIP-2981은 로열티 정보를 노출하는 권고 표준일 뿐, 온체인 강제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즉 로열티가 실제로 지급되려면 마켓의 집행 의지, 사용자 설정, 혹은 별도의 컨트랙트 레벨 장치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프로젝트가 취할 수 있는 첫 전략은 “로열티 최소치+유틸리티 게이팅” 조합입니다. 예를 들어 디스코드 역할, 에어드롭, 화이트리스트, IRL 이벤트, 라이선스 혜택 등을 로열티 준수 주소에만 부여하면 사용자의 자발적 준수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변 로열티”입니다. 단기 전매 빈도가 높을수록 비율을 소폭 올리고 장기 보유자에겐 낮추는 설계를 고려하면 투기성 회전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체인·마켓별 정책 분기”입니다. 유동성이 큰 곳에선 낮은 기본 로열티와 높은 리워드(리베이트)를, 커뮤니티 중심 마켓에선 권장 비율과 혜택을 강화하는 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합니다. 로열티의 용처와 분배 계획을 투명하게 공지하고, 재무 리포트를 주기적으로 공개하면, 선택 구조에서도 신뢰 기반의 참여가 유지됩니다.

우회: 로열티 회피 메커니즘과 대응 전략

로열티가 옵트인으로 전환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각종 “우회 경로”의 활성화입니다. 대표적으로 마켓 외부의 P2P 전송, OTC(장외) 거래, 프라이빗 리스트, 수수료 0% 또는 준수율이 낮은 집계기 경유 체결, AMM형 스왑, 그리고 래핑(wrapping) 통해 메타데이터는 유지하되 다른 토큰으로 교환하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ERC-721/1155의 전송 함수가 로열티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으므로, 판매가 아닌 단순 전송으로 보이는 흐름에서 로열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EIP-2981 신호를 읽어도 마켓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지고,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형태의 오퍼레이터 제한은 상호운용성 저하나 사용자 반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응은 단일 기법이 아니라 다층 방어가 필요합니다. 첫째, 유틸리티와 권리를 “지급 이력”에 연동합니다. 로열티 준수 거래로 취득한 토큰만 특정 채널·에어드롭·스테이킹 이자를 이용할 수 있게 하면, 단기 차익보다 장기 혜택이 더 매력적인 구조가 됩니다. 둘째, 온체인 인증 토큰을 병행합니다. 예를 들어 보유 NFT와 1:1로 발급되는 “권리 토큰”을 별도 발행해, 권리 토큰은 로열티 준수 주소로만 이전 가능하게 설계하면, 우회 전송의 실익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셋째, 지갑·마켓 파트너십을 통한 UX 계도입니다. 매도 화면에서 창작자 로드맵, 로열티 용처, 혜택 비교를 명확히 노출하고, 준수 거래에 대한 소액 리베이트나 배지 부여를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전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넷째, 법적·라이선스 장치를 보완합니다. 상업적 이용 라이선스나 IP 파생 허용을 로열티 준수와 연동하면, 콘텐츠 활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합법 경로를 택할 유인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거버넌스를 활용해 “우회 거래 알림·경고” 봇, 블랙리스트 제안, 누적 통계 공개 등 사회적 압력을 조성하면 준수 비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됩니다. 핵심은 기술, 인센티브, 규칙, 문화 네 축의 조합입니다.

마켓: 정책 경쟁과 비즈니스 모델의 재편

마켓은 이용자 유치 경쟁에서 로열티 정책을 가격 요소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랫폼 수수료 인하, 로열티 선택화, 프로 트레이더 도구 제공, 집계기와의 연동 강화가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유동성은 소수 대형 허브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낮은 총비용(플랫폼+로열티)”을 제시한 곳으로 거래가 이동했고, 창작자는 판매 속도와 바닥가 방어 사이에서 전략 선택을 강요받았습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달라졌습니다. 마켓은 2차 거래 수수료 외에 런치패드, 광고·프로모션 슬롯, 데이터 API, 대출/담보 연계, 포인트·토큰 인센티브, 프리미엄 분석 툴 등 주변 수익원을 확대했습니다. 체인별로도 양상이 다릅니다. 가스비가 낮은 L2나 대체 체인에선 고빈도 거래가 많아 로열티 민감도가 특히 높고, 컬렉터 중심 생태계에선 커뮤니티 신뢰가 유지되면 권장 로열티도 일정 수준 작동합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로는 프로토콜 레벨의 선택적 집행(예: 전송 훅, 라우팅 컨트랙트), 디파이형 로열티 공유 풀, 거래소 포인트의 크리에이터 환원, 그리고 창작자 토큰과의 결합 모델이 거론됩니다. 마켓 입장에선 “완전 강제”보다 “준수 유도”가 장기적으로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창작자는 마켓별 정책·유동성·사용자층을 비교해, ① 1차 판매 수익, ② 2차 로열티, ③ 유틸리티 과금(멤버십·구독·확장 콘텐츠)이라는 3원 수익 구조를 병행하는 편이 리스크 분산에 유리합니다. 로열티는 더 이상 유일한 수입원이 아니라, 커뮤니티 관계와 가치를 증폭하는 촉매로 재정의되어야 합니다.

로열티 옵트인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핵심은 우회 유인을 낮추고, 혜택·권리를 준수와 연결하며, 마켓별 전략을 분기해 3원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프로젝트 성격을 알려주시면 체인·마켓별 세부 체크리스트와 로열티-유틸리티 설계 예시를 맞춤으로 제안해드리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