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를 악용한 다양한 사기 수법들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팅 과정에서의 사기, 디스코드 채널을 통한 사회공학적 기법, 그리고 링크피싱을 이용한 해킹까지 다양한 수법들이 투자자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NFT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꼭 알아야 할 대표적인 사기 유형을 상세히 정리하여 사전 예방과 대응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민팅 사기, 잘못된 시작의 덫
NFT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가장 흔히 마주치는 것이 민팅 사기입니다. 민팅(Minting)은 새로운 NFT를 발행하는 과정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출시 당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 민팅을 진행합니다. 이 틈을 타 사기범들은 진짜와 유사한 가짜 민팅 사이트를 제작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이더리움 등을 전송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 만듭니다. 보통 사기 민팅 사이트는 공식 웹사이트와 매우 유사한 도메인을 사용하거나, SNS와 디스코드를 통해 갑작스럽게 링크를 배포합니다. 특히 FOMO(Fear Of Missing Out)를 자극하는 카운트다운이나 '지금 아니면 기회 없음'과 같은 문구로 사용자의 판단력을 흐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둘러 트랜잭션을 진행하다 보면, 가짜 주소로 이더리움을 보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프로젝트의 공식 채널(디스코드, 트위터 등)을 통해 민팅 링크를 확인하고, 도메인 주소를 철저히 비교해야 합니다. 또, 메타마스크 같은 지갑을 사용할 때는 사전 서명 요청이나 예상 수수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디스코드 사기, 커뮤니티를 노린 심리전
NFT 프로젝트는 디스코드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사용합니다. 이 플랫폼의 특성상 오픈된 대화방 외에도 비공개 메시지를 통해 사기범들이 직접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위험 요소입니다. 사기꾼들은 관리자나 개발자를 사칭하여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며, 화이트리스트 등록, NFT 에어드랍 참여, 긴급 민팅 등을 명목으로 악성 링크를 전달합니다. 이때 유저는 "운영진에게 직접 메시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신뢰를 하게 되고, 안내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지갑 연결을 허용하면서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특히 디스코드 특성상 닉네임이나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에, 관리자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DM은 절대 확인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공식 NFT 프로젝트는 관리자들이 DM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지 않으며, 중요 공지는 항상 공식 공지 채널을 통해 이뤄집니다. 또한, 디스코드 설정에서 '서버 외 메시지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기본적인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링크피싱 사기, 클릭 한 번의 실수
NFT 사기 유형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이 링크피싱입니다. 이는 악성 링크를 통해 사용자의 지갑을 탈취하거나, 권한을 넘겨받아 자산을 모두 전송해 버리는 방식입니다. 특히 NFT와 가상자산의 특성상 한 번 탈취된 자산은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링크피싱은 디스코드, 트위터,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전달됩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지갑 연결 요청이 뜨고, 사용자는 무심코 서명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서명이 단순한 로그인이나 접속 허용이 아니라, 전송 권한 위임, NFT 이동 승인 등의 명령일 수 있습니다. 사기범은 이 권한을 이용해 사용자의 NFT나 이더리움을 자동으로 다른 지갑으로 빼내갑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알 수 없는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하며, 웹사이트 주소가 https로 시작하는지, 주소가 이상하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지갑에서 주기적으로 연결된 DApp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접근 권한은 철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NFT 시장의 성장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에 따라 사기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민팅, 디스코드, 링크피싱이라는 3대 NFT 사기 유형을 정확히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내용을 참고하여 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NFT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믿을 수 있는 정보 채널과 안전한 습관이 여러분의 자산을 지켜줍니다.